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ۼ : 18-12-19 14:45
중학교때 성에 눈 뜬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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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도 전인 중1 시절의 봄, 막 교복을 입는게 익숙해질 5월 이 되어도

    아직 내 개념은 코찔찔이 초딩과 다를 빠 없었음,

    여타 학교들비 그렇듯이 5월이면 남녀를 불문하고 어느정도

    머리가 굵어저 쌈 잘하는 순으로 계급이 나눠지기 마련인데 

    시골의 학교다 보니 초-중-고 에스컬레이터 방식이라 이미 초등학교때

    계급이 정착하고, 먼저 꼬추에 털이나 '애'에서 '남자'가 되고픈 위주의 드문드문

    계급 투쟁에 의한 재개편이 이루어지던 그때,

    나에게 여자애란 개구리나 지렁이를 던지면 비명을 지르고

    치마를 들추면 울며, 우유를 먹지않고 달라면 주던 그런 정도의

    존재였음, 사실 괴롭히는 대상을 남자건 여자건 가리진 않았지만

    양배추 용액을 만드는 과학시간에 이번이 첫 부임이던 옆집 누나같덥

    여선생님이 알콜램프를 업질러 과학실 탁자 주위가 불바다가 된 적이 있던 날

    나는 어제밤 즐기던 게임 '화이트 데이'의 영향으로 누구보다 침착하게

    교실밖 소화기를 가져와 사용했음, 아마 내 인생에서 객관적으로 멋있었던 순간

    Top3 정도로 잘 한 짓이였는데, 문제는 내가 소화기를 쏘는 자체에 

    재미가 들려 마치 드레곤 브레스 같이 불이 꺼진 담에도 과학실이 자욱해질 정도로 연사 했고

    그게 분말형 소화기 였던 덕분에 소화기의 사선에서 직사를 맞고 

    남은 인생에 다시 없을 강제 화생방을 경험한 여자애들이 있었음,

    불이껀진후 콜록대면 그만 하라던 세된 비명에 자욱한 분진을 해제 하기 위해 입을 거리고 창문을 열자

    새빨게진 눈으로 훌쩍이거나 콜록이며 나에게 비틀 다가와 내 가슴팍에 머릴박고 다른손 으로 어깨를

    내려치며 내 이름과 '나빳어','콜록콜록', '그만 하라고 했잖아', '훌쩍훌쩍' 이던 그 모습이

    내 가학심인지 뭔지 어떤 '취향'에 불을 지른건 틀림없고 당연히 표면위로 가학심을 내비치진 않았지만

    그 귀여운,,,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선지, 아니면 슬슬 남자애들은 장난후 한번 웃고 싸워야 했던게

    귀찮았던 탓인지 내 장난 - 벌이 들어간 뽑기통이 주머니에서 나온다거나, 작은 거미를 잡아 

    핸들링으로 머리카락위에 공수시키던,,- 의 타겟은 여자애들 위주가 되었다.

    그리고, 중1의 여름방학을 딱 한달 앞둔 5월 31일, 내가 꼬마에서 남자가 된 사건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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